현대차, 6천억원 규모 자율주행기업 포티투닷 인수 추진

4천억원 투입해 지분 대부분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카테크입력 :2022/07/29 13:22    수정: 2022/07/30 09:32

포티투닷 자율주행자동차(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 자율주행자동차(사진=포티투닷)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부문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포티투닷은 네이버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했던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세운 스타트업이다. 자율차·자동배달로봇·드론 등으로 차량호출·공유, 스마트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스(TaaS·포괄적교통서비스)를 개발해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보유한 지분 36.19%를 포함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다. 포티투닷 주주는 송창현 대표 36.19%, 현대차그룹 20.36%를 포함해 롯데렌탈·신한금융그룹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티투닷 몸값은 6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5천억원보다 1천억원가량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4천억원 정도를 투입해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인수할 방침이다.

거래는 내달 중 마무리되고,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송창현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양사 통합작업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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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현대차그룹이 중시하는 미래사업 중 하나"라며 "자율주행 SW 부문 강화에 매년 수천억 규모의 투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직접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