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8600만대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600만대로 전년 보다 8.7% 감소했다. 이는 전망치보다 3.5% 낮은 출하량이며, 스마트폰 시장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니빌라 포팔 IDC 연구원은 “올해 초 공급부족이었던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침체로 바뀌었다”며 “스마트폰 생산능력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개선됐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전지역에 걸쳐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주문량을 줄였다”라며 “연말에는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더라도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감소한 지역은 중부 및 동부 유럽(CEE)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이 지역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보다 36.5% 감소했다. 그러나 수량 측면에서 CEE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6%에 불과하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중국이며, 전년 보다 14.3% 감소했다. 전세계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중국, 일본 제외)에서는 2분기 전년 보다 2.2% 감소했다.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한자릿수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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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는 삼성전자가 6240만대를 출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점유율은 21.8%로 전년(18.9%) 보다 5.6%포인트(P) 증가했다.
그 밖에 ▲2위 애플은 출하량 4460만대(15.6% 점유율) ▲3위 샤오미는 출하량 3950만대(13.8% 점유율) ▲4위 비보는 출하량 2480만대(8.7% 점유율) ▲5위 오포는 출하량 2470만대(8.6% 점유율) 순으로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