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체 직원 1만4000명 중에서 약 6%에 달하는 800명을 해고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7일(이하 현시시간) 보도했다.
에이미 매스트 리비안 대변인은 "우리는 팀 규모를 약 6%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은 지출 최적화를 위한 것으로, 회사 인력을 주요 비즈니스 우선 순위에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 소식은 지난 11일 리비안이 차량 제조와 관계없는 비제조 부문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리비안이 정리해고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리비안은 비용 절감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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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항마로도 꼽히는 리비안은 작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업계 전통 강자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포드와의 ‘전기차 동맹’이 파기되고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원가 급등, 금리인상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직원 해고를 단행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는 리비안 뿐은 아니다. 포드도 약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슬라도 전체 인력의 10%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