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아이폰13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열린 중국 6.18 쇼핑축제 기간 동안 중국 전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400만 대로 지난해 축제 기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중국 브랜드는 모두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약 700만 대로 점유율 5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SA는 "애플이 중국 브랜드를 희생시키며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애플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3%p 오른 21%를 기록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는 모두 시장 점유율이 각각 14%, 10%, 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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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중국에서 견고한 아이폰13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평했다.
또,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14의 중국 판매량도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달 초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트위터에 "중국 내 일부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아이폰14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선불금을 내야 할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중국 시장 내 아이폰 14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