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 2분기 매출액 169억3천만달러(약 22조2천121억원), 순이익 22억6천만달러(약 2조9천65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줄었지만, 순이익이 98.2% 늘어났다. 주당순이익은 2.27달러(약 2천970원)로, 예상치를 25% 이상 웃돌았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7.9%로 전년 동기 대비 0.5%가량 감소했는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을 비롯한 기타 부품 경쟁 등이 영향을 끼쳤다.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비중은 146억달러(약 19조원). 서비스·기타(14억7천만달러), 에너지 부문(8억6천6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테슬라 4~6월 매출액을 171억달러(약 22조4천352억원), 주당순이익을 1.81달러(약 2천374원)로 각각 전망했다.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2억달러(약 2천624억원)가량 밑돌지만, 주당순이익은 0.4달러(약 524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보유하던 비트코인 약 75%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코로나19 봉쇄령이 언제 완화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하면서, 유보 현금을 확보하고자 코인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머스크 "테슬라에 스팀 게임 적용…다음달 데모 공개"2022.07.18
- 트위터·머스크, 재판날짜 공방…"9월중순" vs "내년 2월"2022.07.16
- 테슬라, 인공지능 사업 수장 퇴사2022.07.14
- 머스크-트위터 공방, 핵심은 '위약금'과 '인수가격'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