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AI 케어 로봇·솔루션으로 어르신 돌봐"

[4차산업혁명대상: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 원더풀플랫폼 '다솜이'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0 10:26

원더풀플랫폼(대표 구승엽)이 지디넷코리아와 과기정통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가 주최 및 주관한 '제 6회 4차산업혁명대상'에서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2016년 1월 설립한 원더풀플랫폼은 어르신 돌봄을 위한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아바딘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융합 라이프 케어솔루션 플랫폼 기업이다. 초고령화 및 1인 가구 시대와 비대면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사회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

수상 소감을 묻자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는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은 크게 늘고 있고 혼자 살던 사람이 가족이나 이웃 모르게 사망하는 고독사 역시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은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며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풀플랫폼의 따뜻한 인공지능 솔루션 AI 케어로봇으로 건강과 일상생활을 돌보고 향후에 준비중인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가족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더풀플랫폼은 AI 케어 솔루션 '다솜이'를 통해 어르신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 돌봄 관리시스템과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한다. 또 가족의 보호자와 생활관리사를 위한 전용 모바일앱 서비스 아바딘을 제공하고 있다. 

'다솜이'는 서버에 탑재한 챗봇을 통해 감성케어, 우울증 해소를 위한 말벗기능, 랜덤 커뮤니티대화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서적 교감과 공감 소통서비스로 취약계층의 외로움과 우울증을 해소하고 노인 자살률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음성인식과 영상인식으로 응급상황과 위기상태의 사전확인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돌봄 관리시스템의 사전적 대응 및 다양한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사전 예방 관리를 할 수 있다. 지자체 생활지원사와 보호자에게 상태정보 전송 및 영상통화를 즉각 실행함으로써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지원과 취약계층 맞춤형 행정 복지서비스로 실버케어가 가능하다. 더불어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상시 지켜줄 수 있다.

원더풀플랫폼 AI 로봇 다솜 (사진=원더풀플랫폼)

구승엽 대표는 "원더풀플랫폼의 핵심기술인 챗봇을 이용한 사용자 케어시스템은 독거노인, 노년층, 1인가구 등 사용자 위험상황 자동감지 및 판별 시스템을 갖춰 단절된 환경, 의사표현의 부자유 환경 등에서 외부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는 안심케어 시스템"이라며 "사용자의 답변이 미흡할때 챗봇이 대신 사용자와 원활하고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시켜 주는 선제적 대화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솜이는 취약계층 돌봄에 특화한 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솜 콘텐츠 외에 지자체 관리자, 생활보호사 및 보호자를 위한 웹페이지 운영 및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시니어케어로봇은 오래전부터 개발되고 있는 산업이다. 최근 AI 기술 발달로 인간 목소리와 움직임을 인지하고 소통이 가능한 애완용 로봇과 정서 로봇이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통신사와 지자체가 제휴한 AI 스피커 기반의 노인 돌봄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해외에서도 인구 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중이다. 아마존은 AI 스피커 알렉사를 통해 헬스&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도 직접 개발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더풀플랫폼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 핵심 특허 등록을 마쳤다. ▲실시간 위험감지를 돕는 ‘인공지능 챗봇 기반 케어 시스템 특허’ ▲보호자가 원격으로 사용자 단말기를 통해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위험감지 도우미 시스템 특허’ ▲ 무선 충전 거치대 (크래들)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돌봄 기능을 실행하는 ‘다솜-모바일의 기본 동작 특허’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다솜-모바일 특허는 미국의 홈케어 업체에서 사용중인 자사 아바딘 플랫폼의 핵심 특허다.

2022년 스마트테크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 원더풀플랫폼

원더풀플랫폼은 국내에서 요양병원과 같은 B2B 시장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활용한 B2C 마켓 진출을 계획 중이다. 지자체 중심의 독거노인 실증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전국의 지자체 100개 이상을 선점할 예정이다. 이후 건강보험공단 협약을 통한 돌봄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 건강, 의료, 상담 분야의 서비스 및 콘텐츠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공중파와 케이블TV로 대규모 광고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B2C 판매 강화를 위한 서비스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또 TV연동과 OTT 업체와 협업을 통한 액티브 시니어의 자녀 또는 본인 대상 가입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구 대표는 "현재 다솜이는 로봇이나 모바일 같은 작은 화면으로만 만날 수 있어 시력이 좋지 않은 분의 경우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며 "올해 하반기 TV와 연결하여 큰 화면으로 다솜이를 만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더풀플랫폼은 미국 법인에 이어 향후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 법인 추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구 대표는 "글로벌 라이프 케어 플랫폼 확장을 목표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홈케어 업체, 통신사, 해외 헬스케어 업체로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시니어케어 서비스가 각 국가별 언어 풍습에 맞는 현지 적합형 케어서비스로 정착화하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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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플랫폼은 삶의 편의성을 위한 O2O 서비스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간편하게 음성명령으로 생필품과 음식을 주문하거나 교통편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과거에 주문한 내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먼저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구 대표는 "5년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라이프로그 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서 성과를 내겠다"면서 "실버 세대가 자유롭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실버 메타버스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