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공방에 돌입한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가 이번엔 재판 날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 측이 신속 재판을 추진하는 트위터에 맞서 소송 일자를 내년 2월로 잡아줄 것을 델라웨어 법원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트위터 측은 신속 절차를 적용해 9월 중순 재판을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위터는 신속 절차 적용 근거로 머스크와 합의한 인수 마감 시한이 10월 24일이라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측은 재판 날짜를 내년 2월 13일 이후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는 지난 4월 440억 달러 규모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둘 간의 밀월 관계는 그리 오래 계속되지 않았다.
머스크가 돌연 트위터의 스팸계정을 문제 삼으면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측은 “트위터의 스팸계정 비율이 5% 이하라는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공개 요구하면서 트위터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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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계약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서 둘 간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트위터 측이 회사법 관련 소송 전문 법원인 델라웨어 법원에 머스크를 제소하면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