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2분기 실적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애플 주식을 사야 한다고 진단했다고 마켓워치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씨티은행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애플은 이달 말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급망 문제와 러시아 시장 철수 등 악재가 애플의 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씨티는 200달러였던 애플의 목표 주가를 175달러로 낮췄다.
하지만, 짐 수바 씨티 분석가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해도 애플 주식을 사야 한다고 진단하며 5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 9월 14일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가 애플 주가에 단기 촉매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자가 쓸 수 있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 수요가 많더라도 올 가을 소비자 지출 부진과 싸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둘째. 저가형 안드로이드폰에서 중저가·프리미엄폰으로 교체하는 최근 추세.
셋째. 9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애플은 지난 4월 시가총액의 약 4%에 달하는 최대 9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애플이 배당금도 올릴 것이라고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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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이유는 애플이 향후 더 많은 고정 서비스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PC와 장치 관리를 구독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장치(DaaS, Device-as-a-Service)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오는 2025년 AR·VR 헤드셋, 애플카와 같은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애플의 시장가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씨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