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리비안이 직원 7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리비안은 전체 직원 1만4천여명 중 약 5%를 해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로 비제조 부문이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은 그동안 제2의 테슬라로 불릴 만큼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아마존과 2023년까지 배달용 전기차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리비안은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직원 수를 2배 가까이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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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전기차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 리비안의 최근 주가도 상장 당시와 비교해 70% 폭락했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계 이 같은 해고를 진행하는 건 리비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테슬라도 오토파일럿 관련 부서 직원 200명을 해고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향후 3개월 동안 전체 직원의 3.0∼3.5%를 감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