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Introductory course for biologics development and manutacturing)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한국의 우수한 생산기술과 교육시설을 기반으로 중‧저소득국(LMICs) 백신‧바이오의약품 인력양성을 통한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 거점에 대한 인력 공급을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에 지정(2022년 2월 23일)된 바 있다. 이는 바이오 생산역량 및 교육인프라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공인이며, 한국이 세계 백신 불평등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 정립 및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며, 유엔개발계획(UNCP) 주도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해 교육을 위탁 운영한다. 관련해 WHO 인력양성허브 담당인력이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교육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이론)을 통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생산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중‧저소득국가 및 국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관련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150명(외국인 교육생 117명, 국내교육생 33명)이다.
지난 6월 선발된 외국인교육생은 25개국 117명으로 ▲아르헨티나(5) ▲보츠와나(6) ▲브라질(2) ▲카메룬(2) ▲칠레(2) ▲이집트(11) ▲엘살바도르(6) ▲에티오피아(10) ▲가나(4) ▲케냐(3) ▲말레이시아(6) ▲모로코(2) ▲나이지리아(8) ▲파나마(5) ▲르완다(5) ▲세네갈(3) ▲남아공(3) ▲탄자니아(5) ▲태국(6) ▲튀니지(6) ▲우간다(3) ▲우루과이(1) ▲베트남(8) ▲네팔(1) ▲방글라데시(4) 등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녹십자‧종근당 등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체 재직자와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등 33명이 선정됐다. 교과과정에 90% 이상 참여하고, 그룹 업무평가 수행 만족, 과정시험 합격시 수료증도 발급된다.
교수진은 IVI 내부 분야별 전문가 또는 해당 분야 박사학위나 최소 10년 이상 경력의 초빙강사로 꾸려진다.
또 이번 교육 과정에는 ▲병원 내 임상센터(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등 국내 백신‧바이오의약품 관련 인프라 견학도 포함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 중 대상을 확대해 2차로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저소득 국가의 바이오 인력을 대상으로 한 이번 1차 교육과 10월에 진행되는 2차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 문제가 조속히 해소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