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지난 2분기 전기차 생산량이 전 분기와 비교해 72% 증가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리비안은 2022년 2분기에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SUV R1S를 4401대 생산했고, 같은 기간 동안 4467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델별로 구분해 생산·출하 통계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생산량은 이전 분기 대비 약 72% 늘었고, 차량 인도 대수는 이전 분기 1227대와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리비안은 또한 올해 목표인 총 2만 5000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작년에 올해 총 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후, 올해 3월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생산량 목표치를 절반인 2만 5000대로 줄인 바 있다.
관련기사
- 포드, 리비안 주식 700만 주 또 팔았다2022.05.16
- 테슬라 사이버트럭 비밀 벗길 영상 공개됐다2022.01.25
- 리비안 "고용량 배터리 전기차 출고, 2023년으로 연기"2021.12.29
- 리비안, 조지아주에 두 번째 공장 짓는다…연간 40만대 규모2021.12.17
6일 리비안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생산량을 발표하자 주가는 장중 13% 가까이 급등했고, 10.4% 상승한 29.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향후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최근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지난 6월에 1837대를 팔았고 5월 말 생산을 시작한 이래 총 2296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2021년 말 생산을 시작해 지난 6월 말까지 총 7969대를 생산해 포드를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