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클래스 플랫폼 '탈잉'을 통해 스트릿우먼파이터(스우파) ‘헤이마마’ 댄스에 도전했던 ‘지디가 간다’ 기자들이 이번에는 더 ‘극한’ 체험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국내 웹드라마의 원조라 불리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 차기작, ‘뉴연플리’ 주연 발탁을 위한 오디션에 직접 참여한 것입니다. 연플리 팬들이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지디가 간다’ 팀이 용산 플레이리스트 본사에서 진행된 공개 오디션 분위기를 전하고자 실제 오디션까지 참여해본 이색 도전이었습니다.
종합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성사된 일일 연기 지망생 체험으로, 기자들은 실제 참가자처럼 미리 연습해 간 대본으로 심사위원 앞에서 연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김성현 기자는 플레이리스트의 작품 중 하나인 ‘와이’(에피소드 9편)에서 연우 역을, 최다래 기자는 ‘엑스엑스’(에피소드 8편)에서 나나 역을 맡았습니다. 두 기자는 각각 갑자기 이별을 통보 받은 남자주인공과,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긴 여자주인공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과 배신으로 상처받은 주인공들의 복잡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아직 공개할 수 없는 뉴연플리 대본을 현장에서 받아 즉석 연기를 펼쳐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실제 배우들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비교적 정확한 발음과 감정 연기에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오디션 시작 전 회의실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시간에는 과한 감정 연기로, 또 때로는 가상인간 못지않은 경직된 연기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연플리는 원래 작은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습니다. 네이버의 ‘스노우’ 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짧은 드라마였는데,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10~20대를 넘어 30대 이상의 직장인들까지 매료시켰고, 국내에 웹드라마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연플리 시리즈의 후속작은 다시 보고 싶은 플레이리스트 드라마로도 꾸준히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제작진도 다시 만들고 싶었던 바람이 컸던 드라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플리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시청 수만 4억뷰를 기록, 플레이리스트를 종합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발돋움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17년 시즌1, 2와 이듬해 시즌3, 2019년 시즌4가 공개됐던 연플리는 이제 뉴연플리란 이름으로 올 11월 팬들 곁으로 한 번 더 찾아올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뉴연플리를 통해 ‘코로나 학번’들의 평범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감정과 이야기들을 담아낸다는 계획입니다.
오디션이 끝난 뒤, ‘지디가 간다’ 두 기자들은 배우란 직업에 경외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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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래 기자는 "배우로서 직업으로 도전하는 연기는 체험과는 결이 달랐다"고, 김성현 기자는 "이런 어려움을 뚫고 주인공으로 낙점된 연기자들을 보며 앞으로 배우들이 더 존경스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기자 모두 뉴연플리 새 주인공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 미리 ‘뉴연플리 애청자’가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화제가 되는 이벤트와 현장을 찾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지디가 간다’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요. 앞으로도 기존의 틀에 얽매인 형식과 상식을 깨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과 도전은 계속됩니다.(촬영=정동빈 PD, 편집=백봉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