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USB-C 전환…"에어팟 프로2→10세대 아이패드→아이폰15 순"

홈&모바일입력 :2022/07/04 13:50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모바일 기기 충전방식을 USB-C로 통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 향후 애플이 USB-C로 전환하게 될 제품들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사진=씨넷

지난 달 말 오디오 전문매체 52오디오닷컴은 하반기 출시될 에어팟 프로2에 라이트닝 대신 USB-C 포트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 외에도 에어팟 프로2에는 심박수 감지 기능과 보청기 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차기 에어팟 프로 렌더링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52오디오닷컴)

해당 매체는 애플이 올 가을 나올 에어팟 프로2에 USB-C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미래를 위한 대비책으로 봤다. 

현재까지 애플은 3년마다 새 에어팟 프로를 내놓고 있는데 이 패턴대로 제품을 출시할 경우, 올해 USB-C를 지원하지 않으면 2025년에서야 USB-C를 지원하게 돼 너무 늦게 대응하는 셈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의 USB-C 전환은 에어팟 프로2, 아이패드 10세대, 아이폰15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패드 저가 모델에도 USB-C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0세대 아이패드는 USB-C 지원을 포함해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하고,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 (사진=씨넷)

지난 5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2023년 아이폰을 위해 USB-C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EU의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가까운 미래에 에어팟, 맥세이프 배터리팩, 매직 키보드 및 마우스, 트랙패드 등도 USB-C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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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플이 USB-C로 전환하지 않고 포트리스 아이폰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맥세이프 기술은 아직까지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지 않으며, 향후 애플이 이를 구현한다고 해도 USB-C 3.1보다 훨씬 덜 기능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포트리스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USB-C 타입 동글 구입을 유도해 더 많은 전자 폐기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최근 애플의 친환경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