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오 업계의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투자가 저조한 상황인데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서 지원한 약 30개 바이오 기업을 보며 바이오 산업이 정말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28일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스타인테크가 공동 주최한 '바이오 시즌1 파이널 라운드(FINAL ROUND)'에서 멘토 단장을 맡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파트너로 행사를 함께 했다. 후원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다산네트워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드림플러스가 했다. 특히 뉴레이크 얼라이언스와 다산네트워크가 각각 100억 원씩 투자의향서를 제공해 '톱5'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톱5 기업은 △네오나(대표 남석우, 신약 개발) △더도니(대표 이강원, 진단) △마이크로바이오틱스(대표 용동은, 신약 개발) △에이더(대표 황윤진, 의료기기) △엠티이지(대표 김덕석,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다. 이날 각 회사의 핵심 기술과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5분 발표를 심사위원 앞에서 했다. 심사위원은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공동 주최사인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국내에 이렇게 기술적으로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많은지 몰랐다"며 "이번 시즌에 선정된 팀들 모두 해외 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곳으로 법적인 이슈를 잘 챙기고, 또 투자 유치가 진행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는 “바이오 투자의 겨울이라 불리는 이번 시기에 업계 관계자들이 힘을 모은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었다"며 "시즌 참가사들은 향후 미디어 엑셀러레이팅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하반기에도 바이오 시즌을 열 예정"이라며 "홍보와 투자가 매칭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