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로 기술·삶 융합…스마트안경 주목"

ST, SEMI 포럼서 "센서로 정보 수집·분석…다양한 응용처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6/30 16:30

유럽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센서로 기술과 삶을 융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대표 제품으로 스마트안경을 제시했다.

데이비드 브루노 ST 부사장은 30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MEMS·센서 산업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MEMS(Micro-Electro Mechanical systems)는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을 뜻한다.

브루노 부사장은 “인간과 기기 간 상호작용이 늘면서 센서가 성장했다”며 “의학과 자동차·정보기술(IT)을 비롯한 산업에서 센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 기기는 사용자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파악해 더 나은 삶을 제안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용 기계와 공장에서 센서는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한다”며 “자동차 산업에서는 연결성 높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ST는 MEMS와 센서가 집약된 제품으로 스마트안경을 주목했다. 브루노 부사장은 “스마트안경으로 증강현실(AR)을 구현할 수 있다”며 “간단한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자가 존재하는 세계에 겹쳐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EMS 스피커, MEMS 마이크, MEMS 움직임 감지 장치, 주변 광 센서, MEMS 미러 등 수많은 센서가 스마트안경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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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부사장은 “스마트안경 시장은 3~4년 뒤인 2025~2026년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며 “스마트안경은 상시 착용하기 때문에 무겁지 않고, 썼을 때 멋있고, 소비전력이 적으면서도 시야각과 해상도는 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가능성 역시 센서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다. 브루노 부사장은 “센서로 연결하는 시대에는 전송하는 정보량이 전보다 훨씬 많다”며 “기기가 스스로 정보를 처리할 정도로 똑똑해지고 전력을 적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