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협업툴 '잔디' 투자…해외 SaaS 시장 공략 가속

15억 규모…지분 인수 중인 대만 SaaS 기업 KDAN과 시너지 모색

컴퓨팅입력 :2022/06/29 09:55    수정: 2022/06/29 09:58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변성준)은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이자 한컴에서 지분 인수 추진 중인 케이단모바일(KDAN)을 통해, 협업툴 ‘잔디’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28일 한컴은 KDAN 지분 약 30%를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기업 토스랩이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업무용 협업툴 ‘잔디’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 일본, 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팀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일본에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지난 2020년에는 대만 구글 앱 마켓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잔디의 해외 매출 비중은 15%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SaaS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NHN두레이와 손잡고 국내 협업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토스랩 투자를 통해 해외 협업툴 시장까지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한글과컴퓨터 CI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주요 파트너사인 KDAN은 대만을 거점으로 하는 문서 기반 글로벌 SaaS 기업”이라며, “문서 서비스와 협업툴은 상호보완적 성격이 매우 강한 분야인만큼 양사간 지역적·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대만과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토스랩을 글로벌 SaaS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도 "이번 투자로 아시아 시장에서 협업툴 잔디의 가능성을 한 번 더 검증받았다"며 "이번 제품 및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아시아 주요 SaaS 제공 기업으로 함께 도약하는 데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