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그 곳에서 근무하던 오토파일럿 담당 직원 20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전체 직원 350명 중 약 20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캘리포니아 사무실 폐쇄로 인해 해고를 당한 직원들 중 대부분은 고객으로부터 얻은 오토파일럿 데이터를 분석하고 라벨링을 지정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직원들이었다.
이번 정리해고와 함께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샌 마테오 지점을 폐쇄하고, 나머지 직원들을 근처에 있는 다른 사무실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작년 10월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에 있는 오스틴으로 옮겼다. 테슬라는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했고, 전 세계에 걸쳐 약 10만 명의 직원이 있다.
이번 달 일론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제에 대해 "매우 나쁜 느낌"을 받고 있다며,채용을 중단하고 직원을 1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3개월 동안 테슬라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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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소셜미디어에는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는 테슬라 전 직원들의 글이 크게 늘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입사 5개월 만에 실적이 나쁘다고 잘렸다는 직원에 최소 입사 2주 만에 해고 대상에 올랐다는 글도 있었다.
일부 테슬라 전 직원들은 회사가 위법하게 근로자를 해고했다며 텍사스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가 지난달부터 네바다주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 500여 명을 갑자기 해고했는데, 해고 60일 전에 이를 통지해야 한다는 법규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