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캐드(CAD) 프로그램 캐디안 개발사 인텔리코리아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전문기업 블루문소프트와 손잡고 CAD와 DRM을 통합한 보안CAD 솔루션 ‘캐디안+다큐레이 패키지’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텔리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DRM 개발사는 해커가 사용하는 후킹 기술을 사용해 외국산 캐드 소프트웨어에 보안 기능을 지원해 왔는데, 사용자는 비싼 비용을 들여 DRM을 구축하더라도 캐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패치(minor update)를 할 때마다 DRM 툴을 변경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추가 개발비 발생은 물론, DRM 툴 안정화 기간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코리아에 따르면 DRM 툴은 PC에 설치되는 클라이언트 모듈과 보안 정책·운영 모니터링을 하는 서버 모듈로 구성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되는 블루문소프트의 ‘다큐레이’ DRM은 한글오피스·MS오피스·PDF·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솔리드웍스·오토캐드·카티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
또 지정된 포맷의 모든 문서 암·복호화, 출력물 워터마크 삽입, 복사·붙여넣기, 화면캡처 제어, 권한에 따라 비인가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옵션으로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했다.
인텔리코리아가 개발한 범용캐드 캐디안(CADian)은 미국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AutoCAD) 포맷인 dwg 파일과 호환될 뿐만 아니라 오토캐드 명령어와 단축키를 지원하기 때문에 도면설계 엔지니어는 별도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안캐드 프로그램이다. 엑셀 표를 dwg 객체로 변환, 다중도면 인쇄, PDF 파일 변환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캐디안은 건축·토목·인테리어, 플랜트·설비·전기, 기계·금형·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두터운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코리아 측은 국내 제조·건설·엔지니어링 분야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면서 기업의 핵심 자산인 설계도면 파일이 협력사 협업 외에 엔지니어 이직 과정에서 경쟁사로 유출되는 건수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국내 CAD와 DRM 개발사 간 협업은 중요한 의미의 갖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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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는 “첨단 신기술 분야, 재택 또는 원격근무에 따른 환경 변화, 협력사와 다양한 협업 등으로 인해 설계파일 보안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도면설계를 필요로 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캐디안+다큐레이 통합 패키지’를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도입해 실무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는 ‘캐디안+다큐레이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특별 할인가격으로 공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캐디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