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미르M, 나란히 흥행 성공...매출 순위↑

구글 매출 기준 우마무스메 2위, 미르M 6위

디지털경제입력 :2022/06/27 10:34    수정: 2022/06/27 11:50

6월 출시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리니지' IP 계승작과 '오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과 경쟁하며 단기간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 위메이드의 미르M이 상반기 마지막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우마무스메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미르M은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두 게임은 각각 게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된 상태다.

6월 27일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먼저 우마무스메는 출시 첫날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일주일만에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적이다.

이 게임이 단기간 좋은 성과를 보여준 이유는 카툰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육성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이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다. 이 게임이 '말딸 육성' 게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6월 20일 출시.
미르M.

미르M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양대 마켓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이 게임은 지난 주말 구글 매출 9위에서 6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미르의전설2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를 통해 전통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캐릭터 육성 재미에 더해 전투와 생산 활동에 특화된 만다라 시스템, 집단 전투의 맛을 극대화한 수라대전 등이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향후 비곡점령전과 공성전 등도 추가돼 문파 중심 대규모 전투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애초 이 게임은 출시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려 서버 접속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빠른 조치로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우마무스메와 미르M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마켓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전히 리니지 IP 기반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 신작이 단기간 나란히 매출 톱10에 진입한 영향이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리니지M, 2위 우마무스메, 3위 오딘, 4위 리니지W, 5위 리니지2M, 6위 미르M, 7위 던전앤파이터모바일, 8위 디아블로 이모탈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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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순위가 유지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기존 인기작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달에도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이 경쟁 대열에 합류하는 만큼 구작과 신작의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우메무스메와 미르M이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랜시간 인기를 이어온 기존 서비스작과 경쟁해 당당히 흥행한 것은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그렇다고 안심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흥행이 예상되는 신작이 하반기에도 계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구작과 신작 간 경쟁 결과는 예측이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