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체중유지’…정형외과학회, 관절‧척추 건강 위한 7가지 생활수칙 발표

5년간 많이 늘어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어깨질환-기타 척추병증 순

헬스케어입력 :2022/06/22 11:39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이 발표됐다.

22일 대한정형외과학회(이하 학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은 ▲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했다고 한다.

김명구 학회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뿐 아니라 전연령대에서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등 정형외과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런 배경에서 최근 정형외과 주요 질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코로나 이후 관절 및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 수칙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회가 최근 5년간(2016년~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31% 증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골다공증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약 112만4천명에 달한다.

2위, 3위는 각각 어깨병변, 척추협착을 포함하는 기타 척추병증이다. 어깨병변 환자도 코로나와 관계없이 19% 증가했고, 기타 척추병증 환자는 5년간 16% 증가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을 포함하는 기타 추간판장애, 무릎관절증 등의 정형외과 질환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다(2016년~2019년)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 추간판장애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수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환자수는 5년간(2016년~2021년) 2% 증가했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하면 4% 감소했다 .

하용찬 정형외과학회 홍보위원장이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하용찬 홍보위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등의 입원, 외래 환자수가 코로나 기간 동안 감소한 것은 실제 환자수가 줄었다기보다 상대적 비중이 큰 노년층 환자의 병원 방문율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골다공증과 어깨병변은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늘어났는데, 이들 환자는 거동에 불편함이 없어 코로나 기간에도 내원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골다공증과 관련해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 줄었는데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비타민D 섭취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골다공증이 늘어난다는 것은 골절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내년 이후 통계에서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골다공증은 고혈압처럼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키가 4㎝이상 줄어들면 골다공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약을 써야하는데 칼슘과 비타민D 같이 복용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하 홍보위원장은 "전문가는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다. 관절통증 심해지면 관절염이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처치할 수 있어 꼭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목 및 손부위 골절의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손목터널증후군 등 팔의 단일신경병증 환자수는 3% 줄었으며, 무지외반증 등 발가락 후천변형 환자수는 6%,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2% 감소했다.

관절 및 척추 질환의 주요한 특징은 생애 전 주기에서 빈발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2021년)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장애는 30대에서 6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4만5천620명)가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보다 20대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이진우 학회 이사장은 “관절 및 척추 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