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마친 이재용 "첫째도 기술, 둘째 셋째도 기술…ASML이 제일 중요했다"

7일부터 12일간 네덜란드 ASML, 헝가리 배터리 공장, BMW 등 방문

"ASML 방문이 제일 중요했다. 반도체 연구소에 가서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12일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며 소감을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서울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편을 이용해 입국했다.

지난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이날 "고객과 유럽 연구원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갔고, BMW 고객을 만났다"며 "하만 카돈과 관련해 자동차 업계의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ASML 본사와 벨기에 imec도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12일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공항에서 이 부회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첫째도 기술, 둘째도 셋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 가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에서 여러 혼돈과 변화의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삼성이)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하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 부회장 출장을 두고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EUV 장비 확보와 인수합병(M&A) 진행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관련 이 부회장은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