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잇, CJ ENM서 200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

4050에 강한 CJ온스타일 만나 시너지 모색

유통입력 :2022/06/14 08:21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대표 조용민)이 CJ ENM으로부터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머스트잇은 누적 투자 금액 480억원을 달성했다.

CJ ENM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머스트잇에 투자했다. 앞으로 양사는 파트너십을 맺고 커머스 사업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과 공동 단독 상품 기획 및 개발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협업을 모색한다.

우선 양사는 상호 간 상품 연동을 통해 서로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고객층이 20~30대인 머스트잇과 달리 CJ ENM의 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은 40~50대 고객 비중이 높아 상호협력 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또 공동으로 유럽 현지 유통 채널을 발굴하고 상품 소싱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머스트잇

이 밖에도 머스트잇은 고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 등을 CJ ENM으로부터 지원받아 '명품 전문 고정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MLC)'을 출시할 계획이다.

머스트잇은 2011년 설립한 오픈마켓형 명품 커머스 기업이다. 매년 연평균 8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흑자 영업을 지속해왔다. 지난해는 경쟁사 대비 절반 이하의 광고 선전비로 거래액 3천500억원을 달성했고,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머스트잇의 구매전환율은 약 2%로, 이는 일반적인 온라인 상거래 구매전환율 1%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온라인 명품 업계에 불공정거래 및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머스트잇은 철저한 서비스 정책을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정적인 IT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2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 운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CJ ENM 김지현 전략기획담당은 “머스트잇은 조직과 기술, 체계,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명품 플랫폼으로서 CJ ENM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부 관리 체계와 데이터 정합성이 우수해 실사 이후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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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머스트잇은 '건강한 성장'을 원칙으로 맹목적 성장을 위한 소비자 기만, 실적 허위 과장 등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 발전할 것이다. CJ ENM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럭셔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머스트잇은 2020년 IMM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2021년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