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업체 딥엑스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4종을 올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13일 딥엑스는 독자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 '딥엑스 시리즈'를 ▲DX-H1(2023년 2분기) ▲DX-M1(2023년 1분기) ▲DX-L2(2022년 4분기) ▲DX-L1(2023년 1분기) 4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5나노미터(nm), 14나노, 28나노 공정을 사용해 각각 생산된다.
딥엑스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이미지 분류, 화질 개선 등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초소형 센서 기기를 위한 0.1 TOPS(TOPS는 초당 조 횟수의 AI 산술연산 처리 단위)에서 인공지능 서버를 위한 30 POPS(POPS는 초당 경 횟수의 AI 산술 연산처리 단위)까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딥엑스는 NPU에 구현되는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최신 AI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NPU 기술이 드물편이다. 또 한 글로벌 기업의 NPU는 최신 객체 인식 DNN 알고리즘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인공지능 정확도에서 GPU 대비 4~5%(mAP 기준) 정도의 객체 인식률 저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딥엑스는 최대 0.4% 정도만 저하되거나 오히려 0.2% 향상된 결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창업한지 4년만에 AI 반도체 관련 20~30가지의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에 대한 100건 이상의 원천 특허도 획득했다. 현재 스마트 센서, AMR, ICT 인프라, 자동차 부품, 센서 모듈, 공장 자동화 분야, 완성차, AI 서버 등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PoC(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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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는 NPU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DX-NNTM도 올 하반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전성비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성능을 끌어 올리면 과도한 전력 소모와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바일, 서버에서 전성비 기술이 핵심"이라며 "현재 전성비를 핵심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는 회사는 애플 실리콘과 딥엑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보적인 전성비 기술을 획득한 회사들이 미래 실리콘 비지니스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