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한데 모으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의 톱5가 선정됐다.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 대표변호사 이병주, 조원희)와 스타인테크(대표 문경미)는 지난달 3주간 스타인테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30개 팀 중 5개 팀이 심사위원단 및 멘토단을 통해 선발됐다고 13일 밝혔다. 신약 개발과 △진단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다양하게 뽑혔다.
멘토 단장을 맡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시즌에 신청한 팀들 중에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창업한 곳들의 면면이 두드러졌다”며 “30개 팀 중 절반 이상이 차별화 포인트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스타인테크 바이오시즌1' 톱5에 선정된 기업은 △네오나(대표 남석우, 신약 개발) △더도니(대표 이강원, 진단) △마이크로바이오틱스(대표 용동은, 신약 개발) △에이더(대표 황윤진, 의료기기) △엠티이지(대표 김덕석,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은 13일부터 2주간 톱5 팀에 대한 개별적인 영상 및 기사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13일 주간에는 개별 팀의 핵심 기술 및 창업 배경을 소개하는 내용을, 20일 주간에는 매칭된 멘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핵심 경쟁력을 파악한다. 이어 오는 28일 오후에는 강남 드림플러스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최종 라운드(FINAL ROUND)를 열어 심사위원단의 최종 선택을 공개한다. 이날 행사는 1~3부로 진행하는데 △1부: 드림플러스와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함께하는 ‘바이오 특별 세미나 △2부: 톱에 대한 심사위원의 최종 선택이 공개되는 ‘PICK 발표’ △3부: 업계 네트워킹 이 마련됐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이번 톱5에 선정한 팀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기술적으로 준비돼 있었다”며 “법률 멘토링을 통해 기술 확보나 라이센싱에 리스크는 없는지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는 “이번 시즌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을 알게 돼 반가웠다”며 “초기 단계부터 시리즈 C단계까지 다양한 팀이 지원하면서 심사위원단과 멘토단이 상대 평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톱5 팀들은 초기부터 검증된 결과를 보유하고 출발한 팀들”이라며 “기초 과학은 물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영역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밝혔다.
디라이트는 이번 시즌에 지원한 팀 중 일부 예비 픽(PICK)을 받은 후보팀에 대해서도 스타인테크와 함께 지속적인 멘토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톱5팀에 대해서는 미디어 엑셀러레이팅 계약을 통해 1년간 각 팀들의 IPR 전략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자문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 심사위원에는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함께 한다. 멘토단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회장 및 법률 멘토에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변호사가 함께 한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은 스타인테크가 주관하고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스타인테크가 공동 주최를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한다. 후원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다산네트웍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드림플러스 등이 맡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산네트웍스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가 각각 100억원씩, 총2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제공했다. 이들은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 참가팀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래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에서 톱5에 선정된 기업들
▲네오나(신약개발): RNA 표적 기반 간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로 남석우 대표(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가 2020년 창업. 'RT-LET7' 퍼스트 인 클래스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27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더도니(진단기기): 이강원 대표(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가 2020년 창업. △체외진단용 바이오센서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 △기능성 항암 약물 등 사업을 진행. 현재 휴대용 칼륨이온 농도 측정기 개발에 주력. 누적 투자금액은 약 9억 원.
▲마이크로바이오틱스(신약개발): 용동은 대표(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가 2016년 창업.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에 도전중. Custo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은 녹농균을 타깃으로 하는 MP001. 지난 3월 5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에이더(헬스케어): 황윤진 대표(물리치료사, 2018년 한국벤처협회 청년기업인상 표창)가 2012년 창업. 물리치료사 CEO가 직접 개발한 질환별 무릎 보호대 6종 보유. SK T1, 배스킨라빈스 등 브랜드와 협업했고, 지난해 32억 원 매출 달성.
▲엠티이지(AI의료): 김덕석 대표(전 한림대학교 융합소프트웨어학과 겸임교수)가 2016년 창업.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동영상 데이터화 솔루션 제공. 의료 동영상 통합관리 시스템인 VACS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약 8억 원의 매출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