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국제선 하늘길 더 넓어진다…국제선 조기 정상화

인천공항 항공규제 해제…국민부담 완화·항공회복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3 10:39    수정: 2022/06/03 11:07

국제선 항공편이 조기 정상화돼 8일부터 국제선 하늘길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국무총리 주재)를 거쳐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유럽·북미 등 글로벌 항공 정상화 흐름 등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국제선을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

정부가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항공규제를 해제하기로 함에 따라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제한 20대→40대)과 비행 금지시간(20시부터 다음 날 5시)이 2년 2개월 만에 해제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이 24시간 정상 운영됨에 따라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돼 휴가철 국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애초 국제선 운항규모를 매월 주당 100회~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50%까지 회복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국제선 운항 규모를 신속하게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6월 국제선 증편 규모를 애초 계획 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항공업계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은 물론, 항공권이 부족해 해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글로벌 기업의 애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또 승객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방부 등에서 안내와 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신속한 검역심사가 가능한 Q-코드(PCR 음성확인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 검역정보) 이용률도 높여 입국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3일부터는 객실 승무원 보호장비 착용과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해제해 여행 편의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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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PCR 음성확인서 확인 절차도 철저히 실시하는 등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항공 규제를 크게 개선하면서도 신종 변이 국내 유입 등 위험에는 빈틈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꼭 필요한 해외출장이나 친지 방문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코로나19 항공규제로 항공사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