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의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31일 딜라이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세종텔레콤은 딜라이브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세종텔레콤은 딜라이브 채권단인 21개 금융사에 딜라이브 인수를 제안하고 협상을 이어갔다. 당시 세종텔레콤은 딜라이브 인수로 자체 전용회선과 수도권 딜라이브 방송권역 인터넷 회선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동안 딜라이브 채권단과 세종텔레콤은 가격 조율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세종텔레콤이 제안한 인수가가 채권단이 희망하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딜라이브의 최대 주주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오퍼튜니티먼트가 2007년 설립한 국민유선방송투자(KCI)다. KCI는 2015년부터 딜라이브 매각을 타진했으나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번번이 협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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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T와 매각 논의가 유료방송규제합산으로 중단된 데 이어, 2020년에도 KT가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2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