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팔방미인' 카카오게임즈, 신작에 스마트홈트까지

오딘 이어 흥행 기대작 우마무스메 출시 임박...비게임 사업 두각

디지털경제입력 :2022/05/27 11:03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뿐 아닌 비게임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개발에 서비스, 스마트홈트, 카카오골프예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먹거리 다양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사업 다변화는 카카오게임즈가 성장하는데 시너지를 내면서 향후 기업 가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과 비게임 사업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내 모습.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와 함께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가디언테일즈', '월드플리퍼', '프린세스커넥트 리 다이브' 등을 앞세워 국내 대표 게임사로 거듭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스마트홈트와 카카오골프예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성과를 내면서 게임계의 팔방미인으로 거듭났다.

오딘 흥행 이어 우마무스메 등 신작 출시 시동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딘의 흥행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은 지난해 6월 29일 국내에 선출시해 구글와 애플 매출 동시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오딘의 흥행에 카카오게임즈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퀀텀 점프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조 125억 원이었다. 또한 같은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천143억원(전년 대비 72%↑)과 5천203억 원(전년 대비 671%↑)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딘은 지난 3월말 대만에 진출해 다시 한번 흥행 역사를 쓴 상황이다. 이 게임은 대만 매출 최고 순위는 구글 2위, 애플 1위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사업 비전은 밝다. 흥행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출시가 임박한 신작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다.

우마무스메는 단기간 국내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된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미소녀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다. 이 게임의 출시일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PC온라인 생존액션게임 디스테라 등도 출시 준비를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스마트홈트로 건강 전도...카카오골프예약 제휴 골프장 300개로 늘어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 부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VX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홈트와 카카오골프예약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비게임 사업이다.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AI)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 서비스로 요약된다. 최근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함께 'LIVE 스쿼트 챌린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해당 챌린지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해 매일 스쿼트를 진행하며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 VX 스마트홈트, LIVE 스쿼트 챌린지 2기 본격 시작.
카카오 VX 카카오골프예약, 제휴 골프장 300개 돌파.

2019년 5월에 첫 선을 보인 카카오골프예약은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골프장 앱 서비스로, 이달 기준 제휴 골프장 수가 300개로 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방문자 수가 월평균 41% 증가, 예약 건 수는 월평균 60%의 상승률을 보이며 골퍼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특히 이 같은 비게임 사업도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 약 1천50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 포탈 정식 론칭.

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사업으로 새 먹거리를 찾는 노력에도 나섰다. 보라네트워크를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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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네트워크는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으로 시작해 비게임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몇 안돼는 국내 대표 게임사다"며 "게임 라인업이 풍성할 뿐 아니라 스마트홈트와 카카오골프예약 이어 블록체인 부문 사업에서도 성장 잠재력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