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8조 창출∙∙∙가치 측정 세부 산식 공개

23일 설명회 개최…납세·고용 SV는 급증, 환경은 감소세

디지털경제입력 :2022/05/23 12:00

SK그룹이 23일 지난 2021년에 이룩한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SK는 지난 2018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왔다. 특히 SK는 이번에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데이터를 전격 공개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지론인 더블보텀라인 경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갖고,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1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6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가치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19조3천443억원(고용 10.1조원, 배당 3.4조원, 납세 5.9조원) ▲환경성과(E): -2조8천920억원(환경공정 -3.6조원, 환경 제품•서비스 0.8조원) ▲사회성과(S): 1조9천36억원(사회 제품·서비스 0.8조원, 노동 0.5조원, 동반성장 0.3조원, 사회공헌 0.3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중에 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사회 제품·서비스(+76%), 노동(+93%)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서린빌딩

SK는 그동안 내부 관리만 해왔던 사회적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회적가치는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인력,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 성과’(+)와 ‘부정 성과’(-)를 함께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즉, 자사 제품·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하고, 여기에 공신력있는 국제기구 등의 지표수치를 곱한 값으로 사회적가치 총액을 산정한다.

산식 공개와 관련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창출 및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는 국제 기업연합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등 다양한 국제 파트너들과 협업을 지속해 측정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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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화 측정 산식과 데이터는 23일부터 SK그룹 홈페이지(www.sk.co.kr) 등에 공개된다. 또 SK 각 관계사들은 이날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산식과 데이터 등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영업기밀이 아닌 이상 이해관계자와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