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청사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연합방위태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연합훈련 확대 협의 개시와 함께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억제를 보다 강화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이버보안이 특히 강조됐다. 두 정상은 “국가 배후의 사이버 공격 등을 포함해 북한으로부터의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고 기존 국제사회 공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여타 아시아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한미, 경제안보대화 신설...반도체·배터리·AI 협력 강화2022.05.21
- 尹 "한미관계, 첨단기술·공급망 협력 기반 경제안보 동맹"2022.05.20
- 윤석열·바이든, 삼성 반도체 공장서 회동...'칩4 동맹' 맺나2022.05.19
- 美 대통령, 삼성 반도체 공장 온다...세계는 767兆 쟁탈전2022.05.19
북한에 대해서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도 동시에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협력 뜻을 밝혔다.
이밖에 북한 인권 상황을 두고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처하기 위한 지원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