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글, 과기부 '2022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선정

3년 간 최대 100억원 성장 자금 보증 지원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5/20 14:03

일대일 화상영어 서비스 '링글'을 제공하는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이 글로벌 ICT 유니콘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정보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 사업'은 유망 기업 15개를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성장 자금을 보증 지원하고 현지 고객사 발굴, 현지화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5년 설립 후 매년 2~3배 성장을 거듭해 작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링글은 전 세계인 대상 일대일 화상영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링글이 직접 제작하는 최신 시사, 비즈니스 관련 950여 개 교재로 영미권 명문대 출신 튜터와 토론하며 실시간 교정을 받는 서비스다. 링글 플랫폼에는 현재 1천300여 명의 튜터가 활동하고 있다.

링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실리콘 밸리에 미국 법인을 두고 있는 링글은 아이비리그 포함 명문대가 포진한 미국 동부 보스턴에 또 다른 거점을 세워 고객뿐 아니라 튜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CG 두바이, 보스턴 오피스에서 전략 컨설턴트, 미국 최대 헬스케어 리테일 기업 CVS에서 디렉터로 활약한 이경훈 사업 총괄을 글로벌 사업 담당으로 영입했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전체 이용자의 30%가 해외에서 링글을 사용하고 있고, 이 중 80%는 미국 및 영미권 국가에 있다”며 “작년 12월에는 일본, 베트남 및 중국어로 링글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고, 베트남에도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물가 상승 등 경제가 어려워도 교육 지출은 쉽게 줄지 않기에 최근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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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링글은 AI 기술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CI (Human-Computer Interaction)와 교육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실적을 쌓은 KAIST 인터랙션 연구실과 2년간 협력하며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올해는 해당 연구실을 이끄는 전산학부 김주호 교수를 영입했다. AI를 이용한 영어 실력의 객관적인 진단, 개인화된 학습 제공 기능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링글은 지난해 6월 머스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21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기업가치 1천억원을 인정받았다. 이는 전 세계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시리즈 A 투자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링글은 2020년 흑자 전환해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