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러시아 가상 인플루언서들 한 자리에

중국 CC글로벌 '차이나 메타쉐어링 밋업' 개최...한국선 '모아' 만든 클레온 참여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5/19 07:14

지난 16일, 전 세계 핫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토론회가 열렸다. 중국 메타버스 정보 종합 서비스 플랫폼인 CC글로벌(CC Global)이 주최한 온라인 공유 세션으로 행사 이름은 '차이나 메타쉐어링 밋업(China MetaSharing Meetup)'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주로 메타버스와 관련한 이슈를 다룬 강연과 토론이 열린다. 이날 세션 주제는 '버추얼 휴먼의 기회와 과제'였고, 국내서는 AI 스타트업 클레온(대표 진승혁)이 참가했다.

19일 클레온에 따르면 이날 세션에서 ‘버추얼 휴먼 랜딩 앱 및 향후 전망'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고, 세계 각국에서 제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자들이 토론 게스트로 초청됐다. 1시간 반 동안 줌으로 진행한 행사에 '모아'를 제작한 클레온 은승아 COO와 프랑스 ‘세라 레이카(Serah Reikka)’, 러시아 ‘알리오나 폴레(Aliona Pole)’등을 만든 제작자들이 초청됐다. 이 행사는 생방송 참여자 1119명, 생방송 영상 좋아요 수 2만7833회를 기록했다고 클레온은 설명했다.

은승아 클레온 COO는 ‘버추얼 휴먼이 직면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과 비슷한 버추얼 휴먼들이 많아질수록 윤리적 문제 등 부정적인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버추얼 휴먼 제작사에서 먼저 디지털 휴먼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 고민하고, 선례를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외 버추얼 휴먼의 전망 등에 대해 다룬 전체 토론은 18일 수요일 CC Global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클레온은 밝혔다.

클레온 모아(맨 왼쪽)를 비롯해 차이나 메타쉐어링 밋업에 초청된 각국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사진=클레온)

행사에 참석한 클레온은 국내 최초 남성 버추얼 휴먼 ‘우주'와 틱톡 팔로워 1만 수험생 버추얼 인플루언서 ‘은하' 남매를 제작,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선보인 클레온의 세 번째 버추얼 인플루언서 ‘모아’는 모델 컨셉으로 제작됐고, 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토론회에 초청을 받았다. 클레온은 "모아는 패션, 뷰티 분야뿐 아니라 연기, 노래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폴 댄스 등 여러 취미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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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은 이달말  기업이 직접 커스텀 해 ‘모아'와 같은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을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클론'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얼굴과 목소리, 제스처 등을 쉽고 빠르게 커스터마이징해 원하는 디지털 휴먼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런칭 후 약 두 달 동안 모든 리소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클레온은 컬처 콘텐츠를 표방한 AI 스타트업으로 한 장의 이미지와 30초의 음성 데이터로 실시간 디지털 휴먼 제작이 가능한 ‘딥휴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J ENM, LG전자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업 및 CES 2022 소프트웨어&앱 부문 혁신상 2개를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인공지능을 이용한 영상 제작 SNS 플랫폼인 '카멜로'를 정식 론칭했고, 올해 디지털 휴먼 제작 솔루션인 ‘클론’과 자동 영상 더빙 솔루션 ‘클링’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마케팅 분석 회사 하이프오디터에 따르면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마케팅 시장은 올해 150억 달러(16조 7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2025년에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중 50% 이상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통해 일어날 것으로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