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투더퓨처’에 타임머신으로 등장했던 1980년대 화제의 자동차 ‘드로리안’이 전기 자동차로 부활해 오는 8월 공개된다.
IT매체 씨넷은 4일(현지시간) 드로리안 모터컴퍼니(이하 DMC)가 오는 8월 드디어 전기 자동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DMC는 올해 8월 18일 열리는 지상 최대의 럭셔피카 축제 ‘몬터레인 카위크’에서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고, 8월 21일 개최되는 세계적인 클래식 모터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로리언 모터컴퍼니의 전기차는 올해 초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회사 측은 전기차 공개일정과 함께 후면 미등이 돋보이는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다시 태어나게 될 드로리안 전기차는 ‘로터스 에미라’(Lotus Emira)나 페라리 ‘F8’와 같은 미드엔진 슈퍼카 스타일의 스포츠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드로리안은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할 때 타고 다녔던 차로, DMC에서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했다. 당시 드로리안은 양쪽 차문이 위로 열리는 디자인과 스테인리스 바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드로리안은 이후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양산 차질, DMC의 파산 등과 함께 3년만 차량 생산을 진행해 현재 전세계 6,000여대 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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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미국의 스테판 와인이라는 자산가가 파산한 DMC로부터 드로리안에 대한 상표권과 기술을 모두 인수했고, 2007년부터는 DMC를 부활시켜 드로리안 일부 부품을 생산해 차를 복원하는 일을 해왔다.
최근 DMC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 ‘카르마 오토모티브’와 손을 잡고 전기차 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