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간 국비 90억원을 광역자치단체에 지원하는 '2022년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에 대구와 제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31일 과기정통부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대구와 제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2.0'은 지역별 특화 산업의 특성과 기업·산업 환경 등을 고려해 지역 핵심 산업에 D.N.A(데이터,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지역 내 소프트웨어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정 지역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총 180억 원(국비 90억 원, 지방비 9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한 ‘대구-제주 SW융합클러스터‘는 대구의 SW진흥단지와 제주의 첨단과학기술단지를 핵심 거점으로 초광역 협력 인프라를 구축,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선도 스마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smart city)는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서비스 등의 분야에 첨단 IT를 적용하는 것이다.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도시 특화 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거점은 SW융합 서비스 개발을, 제주거점은 SW융합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담당한다. 특히 지역 기업들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전용 펀드를 결성하는 등 민간투자 활성화 선순환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3년간 486명의 일자리 창출과 245개 기업 상용화 지원, 228건 신사업 발굴과 3714명의 SW전문인력 배출 등 다양한 성과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지역 산업 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13개 지역에 12개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했다. 즉, 부산, 인천, 경기(’14∼’18)를 시발로 전북, 경북(’15∼’19), 대전, 광주·전남(’16∼’20), 충남, 울산, 경남(’19∼’23), 강원, 충북(’20∼’24) 등이 선정됐다.
조민영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전국 14개 지역으로 확산한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이 강소도시의 주력 산업과 SW융합을 촉진, 강소도시가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할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별 특화 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지역주도의 SW융합 생태계 조성과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