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전공 대학생들이 기업에서 본인 전공과 관련한 인턴십을 하면서 동시에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는 'ICT학점연계프로젝트 인턴십' 사업이 시행된다. ICT 분야 전공 대학생 345명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대상자를 20명으로 늘렸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21.12) 일환으로, 청년 대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인턴십 지원 규모를 20명으로 확대했다. 작년엔 12명이였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상반기에 163명(국내 154명, 글로벌 9명), 하반기에 182명(국내 171명, 글로벌 11명)을 각각 모집한다.
지난 2개월간(’21.12.~‘22.1.) 진행한 상반기 인턴 모집 공고에 811명이 지원, 약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학생들은 3월부터 국내외 기업 현장에서 인턴십을 수행 중이다. 한양대, 성균관대, 이대 등 약 60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하반기 대상자는 오는 5월경 공고가 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과정에 선발된 연수생(상반기 9명)에게는 왕복 항공료, 비자발급비, 현지 생활을 위한 체제비(월 150만원)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며, 기업에서 인턴십 수당(월 1700 달러 이상)도 따로 준다. 글로벌 인턴십을 수행하는 기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해외 진출 기업으로 베어 로보틱스(로보틱스), 싸이퍼롬(의료), 에뉴마(교육), 모션투에이아이(물류) 4개 기업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6개월간(3~8월) 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에듀테크, 물류 자동화 등 기업 업무와 관련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테스팅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높인다.
국내 과정에 선발된 연수생(상반기 154명)들은 전국 114개 ICT 기업 등에서 약 4개월간(3~6월) 인턴십을 수행하며, 이들에게는 월 190만원(최저임금액) 이상의 인턴십 수당을 지원한다. 114개 ICT기업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론과 실전 역량을 겸비한 실무 인재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에 지금까지 총 1800명의 연수생들이 국내외 인턴십(국내 1723명, 글로벌 77명)에 참여했다. 최근 3개년 졸업생 평균 취업률이 88.1%에 달한다. 연수생과 기업 모두 만족도가 높아 글로벌 과정에 참여한 77명 중 34명이 현지기업 희망에 따라 인턴십 기간을 연장했고, 12명은 해당 기업(국내 지사 포함)에 취업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 수요에 부합할 수 있게 우리 청년들에게 인턴십 등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 청년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및 해외 인턴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