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세종학당' 전용 서체 만든다

세종학당재단·윤디자인그룹과 협력

컴퓨팅입력 :2022/03/23 11:34

한글과컴퓨터그룹(대표 김상철)이 외국인 대상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보급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을 위한 전용 서체를 보급한다.

한컴그룹은 세종학당재단,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세종학당 전용 서체 개발 및 국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학당체 2종 공동 개발 ▲서체의 국내·외 사용 확산을 위한 홍보 ▲서체의 한컴오피스 탑재 및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제40회 세종문화상 상금을 세종학당체 개발을 위해 기부하고, 세종학당체를 한컴오피스에 탑재해 국내외 세종학당 학습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23일, 서초구 소재 세종학당재단 12층에서 열린 ‘세종학당체 개발과 국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왼쪽)과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가운데), 편석훈 윤디자인그룹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더 많은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된 서체로 한국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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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석훈 윤디자인그룹 대표이사는 “세종학당체는 단순한 전용 서체를 넘어 세계 많은 이들에게 한글과 문화 교육을 대표하는 글꼴로 인식될 것”이라며, “‘한글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한글 타이포브랜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 및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은 “전세계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세종학당체를 통해 한글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마음껏 누릴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글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