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카오 임직원 평균 급여 전년보다 60% 증가

연봉킹은 120억 이상 받은 '신정환' 전 CTO...계열사수 전년比 56개↑

인터넷입력 :2022/03/22 15:42    수정: 2022/03/22 16:53

지난해 카카오 임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인물은 신정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120억원 이상 받았다. 

또 회사 계열사 수는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약 60곳 늘어났다.

22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임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169명)를 포함해 총 3천472명으로, 1년 새 약 22% 증가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4년11개월로, 지지난해 5년3개월 대비 4개월 감소했다. 

연간 급여총액은 5천177억원, 1인 평균 보수는 1억7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급여는 전년(약 2천925억원) 대비 약 77%, 1인 평균 급여액은 전년 보다 약 60%에 가까운 6천400만원가량 늘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0억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3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다. 재작년 김 의장 총 보수는 5억3천200만원이다. 카카오 측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 보수는 각각 46억7천만원, 26억6천100만원을 받았다. 조 대표가 받은 급여, 상여는 순서대로 7억5천500만원, 39억1천200만원이다. 여 대표는 급여로 5억200만원을, 상여로 21억5천600만원을 수령했다. 회사는 “대표로서 사업 영역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공동체 간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작년 카카오 최고 연봉자는 신정환 전 CTO다. 신 전 CTO는 급여 3억1천700만원, 상여 2억500만원, 여기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약 122억원을 받았다. 총 보수는 128억7천400만원. 신 전 CTO는 현재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울러,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FO)와 남궁훈 신임 대표 내정자는 82억6천100만원, 61억5천800만원을 벌었다. 권승조 전 지적재산 부문 책임자는 65억3천500만원, 안성진 전 M사업 전략 자문은 57억5천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네 사람 모두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시세차익을 얻었다.

카카오 계열사는 작년 말 기준 194곳으로, 전년 대비 56개 늘어났다. 이중 상장사는 카카오, 넵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5곳, 비상장 국내외 계열사는 각각 133곳, 56개사다. 재작년 카카오 국내 계열사는 상장사 2곳(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을 포함해 105곳, 해외 계열사는 33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