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암호화폐 투자, 막하다간 전부 잃을 것"

유럽연합 금융 규제 기관 무분별한 스캠 투자 경고

컴퓨팅입력 :2022/03/18 10:12

유럽연합(EU)의 증권, 은행 및 보험 등 세 금융규제기관은 가상자산에 투자한 모든 돈을 잃거나 사기에 빠질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세 기관은 많은 투자자가 기존 금융과 달리 금융서비스 법에 포함되지 않은 가상자산의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적했다.

가상자산의 가격은 소비자 수요 의존적으로 움직임이 극단적이고 투기적이다. 또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결정되고 거래소에서 거래가 실행되는 방식이 투명하지 않지만 이를 검증하기도 어렵다.

세 기관은 이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한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가상화폐 기업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를 소셜 미디어에 노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상자산은 금융서비스 관련 법에 포함되지 않아 투자자가 보호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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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EU기관은 “이 밖에도 가짜 가상화폐 사기 또는 피싱을 통해 투자가가 금전 외적인 피해도 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나 보호 수단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이어서 “최근엔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내세워 투자자의 경계심을 낮추고 호기심을 높여 끌어들이는 경우도 많다"며 "가상화폐가 너무 빠르거나 높은 수익을 약속한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