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급회전하나…"기존 팀 해산→조직 개편 단행"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2/03/16 08:45    수정: 2022/03/16 09:25

애플이 기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을 해산하고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사진=인더스트리 리더스

■ “기존 팀 해산, 조직 개편 앞둬”

궈밍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이 일정 기간 동안 해산됐다. 애플이 2025년 대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3~6개월 내에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궈밍치 트위터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2014년 프로젝트가 출범한 이후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등 핵심 인원들이 이탈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9월부터 전기차 프로젝트는 애플워치를 관장하던 케빈 린치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자동차 회사 경력은 없지만, 애플은 테슬라와 BMW의 전직 임원을 포함해 자동차 업계에서 온 아직 몇 명의 고위 관리자가 프로젝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말부터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케빈 린치. 그는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씨넷)

작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춰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5∼7년 뒤로 잡았던 자율차 출시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 전기차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반도체 칩 개발의 핵심 작업 대부분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카에 대한 소식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지만, 애플카 조직이 성공적으로 개편될 경우 빠르면 3년 안에 전기차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애플 공급사들, 애플카 생산 준비 중”

또 최근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럭스쉐어가 애플카 프로젝트를 위해 자동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이번 달 초 아이폰 조립사 대만 폭스콘이 2023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미국과 멕시코 전역에서 위치를 선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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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스콘과 함께 애플의 주요 위탁생산 기업인 럭스쉐어 역시 지난 2월 초 중국 자동차 기업 체리와 전기차 ODM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는 애플카의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카가 향후 1~2년 내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업계 소식통은 이 일정은 애플이 필요한 도로 테스트를 완료하기에는 조금 이른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