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180만 건을 일반에 개방했다.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수집한 데이터들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누구나 공공데이터포털과 경기도자율주행센터포털, 경기도데이터드림에 접속하면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수집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별도 데이터 가공 처리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 중점 데이터 개방 지원 사업(3차)'에 6개 주제, 46개 분야 중 자율주행차 데이터와 자율주행 통합관제데이터 분야에서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2차연도 사업이 종료되면서 25일부터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가 중점 데이터 개방사업은 데이터 경제와 디지털 뉴딜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이다. 3차 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 중이다. 이날 개방한 데이터 180만 건 중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자동으로 추출한 영상 7만2천 건은 사물인식을 가공한 자료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고도화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판교제로시티 인프라 및 관제센터 데이터를 활용한 도로노면상태, 보행자 케어 서비스 등 약 37만 건의 위험 감지 정보 데이터는 자율주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자율주행셔틀을 활용한 약 135만 건의 센서 데이터는 객체인식 및 운행 과정의 GPS/INS(위치정보) 데이터를 자율주행 실증 새싹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 도로 환경의 자율주행 데이터와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데이터를 함께 개방한 것은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처음이다. 이번에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차량-인프라 통합 데이터는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생성,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모델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 기업뿐 아니라 인프라 센서(레이더/라이다/CCTV 등) 개발 기업, 자율주행 통신기기 개발 기업, 자율주행 관제플랫폼 공급기업,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 지자체 등 자율협력주행 산업 전체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도는 밝혔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은 물론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생산·개방함으로써 도민의 삶, 더 나아가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