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정책포럼 창립 세미나가 25일 서울 종로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 게임정책포럼은 한국 게임산업의 현안과 방향성을 모색하고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과 전략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게임정책학회가 발족한 포럼이다.
이번 창립 세미나에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자리해 축사를 전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블록체인, NFT, 실감형 콘텐츠 구현 등 콘텐츠 분야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도와 툴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또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플랫폼이 자리를 잡고 온라인으로 전세계가 연결되고 있다. 또한 환경적으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환경적 변화에 맞춰 기업도 전략을 짜야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과거에는 땅 속에서 에너지를 찾고 개발했다면 콘텐츠산업은 이 에너지를 머리 속에서 찾고 있다. 상상력, 창의력은 한계가 없다. 한국은 오프라인 자원은 부족하지마 사람이 지닌 자원은 무한하기에 가능성을 만들어나갈 것이며 게임산업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금까지와 다른 환경과 기술변화에 따라 제도나 정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정책포럼 창립세미나에서 정책당국이나 지원기관, 규제기관에서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 미리 정책, 제도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게임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게임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 1년간 NFT, P2E 등 이슈가 혼재가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걱정도 있다. 대한민국 게임정책포럼이 공급자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논제를 뽑아내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몇달간 돌아봤을 때 NFT와 P2E에 위험한 요소가 보이긴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에서만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 피해는 일반 소비자가 입게 된다. 이 포럼이 이에 대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향후 게임정책포럼의 목표와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홍 학회장은 "4차산업에서 가장 융합이 뛰어난 기술이라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말할 수 있다. 이들 산업이 막혀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정작 게임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 됐다"라며 "이를 풀어내는 것은 정부나 업계 혼자 할 일이 아니다. 공론의 장을 열어서 합의점을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게임정책포럼은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게임산업 관련 정책을 도출하는 창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지원정책과 법 제도 개선, 인력양성과 e스포츠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이재홍 학회장은 "한류 분위기 상승과, 글로벌 경제적 위치 상승,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따른 국가위상 상승 분위기로 고려했을 때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상세계가 활성화되는 XR시대 주도권 쟁취를 위해 지금 이 시기야말로 게임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진흥시켜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된다"라며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