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민주가치 지수' 최상위 1등급 받아

미국 비영리단체 CAIDP가 평가...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만 1등급

컴퓨팅입력 :2022/02/23 11:08    수정: 2022/02/23 11:11

미국 워싱턴DC 소재 비영리 단체인 CAIDP(Center for AI and Digital Policy)가 평가한  ‘2021 인공지능 민주적 가치(AIDV, Artificial Intelligence and Democratic Values)’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50개국 중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우리나라와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이 최상위 등급에 랭크됐고, 우리나라는 12개 지표 중 10개 지표가 만점을 받았다.

2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주 발표된 이번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과 함께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프랑스, 일본, 스페인, 영국, 호주 등 12개국이, 3등급은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 19개국이 랭크됐다. 4등급은  8개국, 5등급은 7개국에 달했다.

이번 '인공지능 민주적 가치 지수'는 인공지능 관련 정책과 관행이 얼마나 민주적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지 그 수준을 측정한 지수다. 순위를 발표한 CAIDP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정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6월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센터는 2020년 기준 30개국을, 2021년에는 50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 민주적 가치 지수'는 OECD 인공지능 원칙 이행 여부, UNESCO 인공지능 윤리 권고안 지지 여부 등 총 12개 지표로 구성됐다. 각 지표에 대해 각 국이 발표한 정책과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정책 전문가들의 평가했다. 이번 2021년 보고서 작성에는 40여 개국의 100여 명 인공지능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은 전체 12개 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나머지 2개 지표도 부분 점수를 획득해 1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에 처음 발표된 인공지능 민주적 가치 지수에서는 8.5점으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기준 발표서는 전년 발표 대비 총점이 2.5점 상승한 11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9년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이어 '인공지능 윤리기준(’20.12)'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전략(’21.5)' 등을 발표,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인공지능 활용과 확산을 촉진하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 시대를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의 윤리적 개발과 활용을 촉진해 인공지능이 민주적 가치를 증진하고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공지능디지털정책센터 누리집(https://www.caidp.org/reports/aidv-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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