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하루 확진자 17만명 이상…재원중환자도 1천명 이상 예측

중대본, 국내외 10여개 연구기관서 14만~27만명 발생 전망…유행 정점은 3월 중으로

헬스케어입력 :2022/02/21 18:11    수정: 2022/02/21 19:19

3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연구진들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3월 초 일일 확진자는 17만명 이상 발생, 재원중 중환자는 1천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유행 정점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4~27만명까지 발생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월19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여개의 국내외 기관들이 유행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유행 예측을 할 때 현재의 사회적인 상황과 그리고 어떤 조치의 내용들을 포함할 수도 있고 포함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전파 확산 속도이다. 현재 10개의 모델링 중에서 일부는 사회적 조치를 참고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여기에 대해서 전파 속도를 위주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측 범위가 14만~27만으로 좀 넓은 편이다. 연구자들 사이에서 편차가 존재하는 편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각각 독립적으로 이 모델링을 하다 보니까 서로 다른 견해들이 존재한다”라며 “비교적 많은 수를 예측한 그룹이 있고 적은 수를 예측한 그룹이 있는데, 저희가 보건대 그 14만~20만 정도 사이로 예측한 그룹이 한 절반 정도, 그리고 그보다 많은 25만~27만 정도 사이를 예측한 그룹이 2개 정도로 의견이 나뉘는 편이다. 때문에 두 가지 가능성 모두 존재하고 있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저희가 판단키로는 오미크론은 델타 대비해서 약 2배 내지 3배 정도 더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의미는 환자 숫자가 2배 또는 3배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차수가 갈수록 즉, 1명, 3명, 9명, 27명 이런 쪽으로 어떤 지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델타보다 훨씬 더 빠르게 더 많은 환자의 숫자를 양산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