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이 목격한 거대 태양폭발의 모습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2/02/21 10:27

태양 극지를 탐사하는 태양탐사선과 지구 주위에서 지구를 관측하고 있는 기상위성이 최근에 발생한 거대 태양폭발 장면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운영하는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관측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전체 태양 디스크와 함께 단일 사진에서 관찰된 가장 큰 태양 홍염 분출(prominence eruption)"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관측된 태양 폭발의 모습 (사진=솔라오비터/EUI 팀/ESA-NASA)

이 사진과 영상은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와 또 다른 태양 관측 우주선인 소호(SOHO,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합쳐 완성된 것으로, 이번 태양 폭발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준다. ESA는 "이번 분출은 우주로 약 수백만 km까지 확장됐다”고 밝혔다.

영상=ESA

태양 폭발은 지구에 화려한 오로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GPS와 통신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태양 폭발은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태양의 반대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여 이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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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OAA 트위터

NASA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기상위성 GOES-16 위성도 이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NOAA는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 "이제 그것은 빅뱅"이라고 밝히며, 지난 15일 촬영된 태양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gif 파일에서 태양 폭발이 강하게 일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SA는 "이번 사건이 치명적인 태양 입자 폭발을 일으켜 지구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으나, 예측할 수 없는 태양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