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중소벤처기업 구조혁신지원센터 문 열어

16일 수원서 개소식...올해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9곳에 추가 개설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2/16 16:34    수정: 2022/02/16 16:48

정부가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 구조혁신지원센터'가 16일 경기도 수원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정부는 올해 추가로 9곳(서울, 인천, 고양(경기북부), 서부권(대전, 광주, 전주), 동부권(대구, 부산, 창원)에 센터를 더 세울 예정이다. 센터는 ▲중소기업의 사업‧노동‧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한 진단·컨설팅 제공 ▲유관 지원사업 연계까지 전주기로 지원한다. 범부처 사업 구조혁신 전담기관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이병헌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한규 경기도 부지사, 유문종 수원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 구조혁신지원센터 개소식이 16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팬데믹은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업의 ESG 경영 요구 증대 등 산업환경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 등은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저탄소 혁신제품을 개발하거나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진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반면, 자원과 인력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은 신사업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산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1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구조전환 대응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5.4%가 코로나19 이후 위기대응을 위해 사업 구조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사업 구조전환을 진행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6.9%에 불과했다. 센터가 설립한 배경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파도에 휩쓸리면 깊은 바닥으로 가라앉지만, 파도에 올라타면 넓은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거대한 파도를 앞두고 정부와 기업이 서로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