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큐(대표 박병훈)는 지난 8일 열린 구로디지털단지 혁신벤처기업 간담회에서 'AI훈민정음'의 대국민 확산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제2차관을 지낸 장석영 미디어ICT위원회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과 윤건영 의원, 임승빈 명지대 교수, 이동희 창업교육협의회장 등과 구로디지털단지 내 14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적 지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는 "인공지능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음에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문제가 있다"며 "세종대왕께서 백성이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한글 28자를 창제했듯 누구나 쉽게 AI를 배우고 개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AI훈민정음'의 활용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티쓰리큐는 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또 다른 발제자인 영상판독기업 에이비스의 이대홍 대표는 "젊은 기술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해외 AI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창업 과정에서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청장년 창업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 문의했다.
이 밖에도 참여업체들은 ▲개발한 기술에 대한 보호 장치 강화 ▲수출을 위한 산업/제품 데이터베이스 구축 ▲디지털 컨텐츠 확산을 위한 심의 규제 완화 ▲중소기업의 인력 양성 후 유출 방지책 등 다양한 업계 현안을 건의했다.
윤건영 의원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으신 업체분들의 의견이 정확하며 그와 관련해서 해결책과 후속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국회가 해야할 일"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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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창업교육협의회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청장년층에게 여러 창업의 기회와 자금 지원을 하고 있지만 디지털 업계는 높은 기술력 요구와 레드오션 현상으로 정착이 쉽지않다. 창업 단계에서 수요와의 매칭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은 구로디지털단지가 중심"이라면서 "코로나 시국에서도 높은 경제성장율을 기록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계 최강의 디지털강국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미래의 방향 설정과 투자를 위한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