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美 스크립스 리서치와 연구 협력

혁신적인 비(非)시스테인 잔기 공략 통해 면역‧암질환 분야 혁신 신약 발굴 플랫폼 구축 계획

헬스케어입력 :2022/02/08 17:04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KOSDAQ 288330)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생의학 연구소인 스크립스 리서치(Scripps Research)와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혁신적인 공유결합 표적(Covalent Target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합성 신약 연구분야 선두자인 필 배런(Phil S. Baran) 박사 및 벤자민 크라바트(Benjamin F. Cravatt III) 박사 팀과의 협업을 통해, 면역 질환 및 항암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신약 발굴의 기반이 될 기술을 탐색할 계획이다.

또 해당 기술을 활용해서 독점적인 혁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서의 단백질 분해 기술 등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유 결합은 합성 약물과 타깃 단백질과의 결합 방식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결합이다. 최근 약물 개발이 어려운 타깃(undruggable) 중 공유결합 표적을 통해 약물의 결합력을 높이고, 또한 단백질 표면의 잔기와 공유결합을 통해 신규 신호 조절 구조가 생성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공유결합 표적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K-RAS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은 루마크라스(Sotorasib)가 대표적인 공유결합 표적 약물로 꼽힌다.

필 배런 박사는 “화학단백질체학을 활용한 신약 연구의 전문성을 토대로 협력을 진행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비시스테인 잔기(Non-cysteine residue)에 대한 공유결합 표적 연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본 연구를 통해 면역 및 암질환 영역에서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미국 법인 총괄을 담당하는 크리스토퍼 김 부사장은 “스크립스 리서치와의 연구 협력은 종양 발생 돌연변이 등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당사의 혁신 신약 발굴 및 개발 방향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 협력을 통해서 혁신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발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플랫폼 기반의 선별력 높은 약물을 다수 발굴해 여러 질환 영역에서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협력 계약에 따라 스크립스 리서치는 2년간 관련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연구 개발 활동을 담당하게 되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해당 프로젝트의 후속 개발 및 기술 상업화에 대한 전세계 라이선스 및 특허권을 독점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는 2017년 ‘네이처 인덱스(Nature Index)’ 선정 기준 ‘가장 영향력 있는 혁신 연구 기관’으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