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테크(RegTech) 스타트업 유스비(대표 김성수)는 비대면 금융고객확인 솔루션 ‘eKYC’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eKYC는 기업이 고객확인제도(KYC)를 이행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인증 종합 솔루션이다. 신분증 OCR(광학식 문자판독장치), 신분증 진위확인, 1원 계좌인증, 얼굴인식 등 비대면 인증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한다. 기업에서는 원하는 기능만 온∙오프(On∙Off)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유스비는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상인식 AI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가 유스비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국내 금융기업들은 금융실명법상 비대면으로 고객을 확인할 때 규정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신분증 사본 수령, 영상통화 또는 기존계좌를 활용한 실명확인(1원 계좌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핀테크 및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준비하는 기업은 신분증 OCR, 신분증 진위확인 API, 1원 계좌인증 및 안면인식 SDK 등 다양한 비대면 본인인증 솔루션을 구축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종합 솔루션이 없어 그동안 기업들은 여러 업체로부터 각각의 솔루션을 구매, 직접 UI를 기획하고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고 직접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는게 유스비 판단이다. 유스비가 'eKYC' 솔루션을 출시한 이유다.
김성수 유스비 대표는 "eKYC 솔루션은 별도의 UI 개발 없이 바로 웹과 모바일 앱에 적용해 사용하는 것으로 비대면 고객확인제도(KYC)를 준수해야 하는 핀테크∙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eKYC 솔루션에 알체라의 AI 기반 고객 신원확인 서비스 ‘에어아이디(AIIR ID)’가 적용됐다. 에어아이디는 고도화된 얼굴 위변조방지(Anti Spoofing) 기술을 적용, 다양한 카메라 환경에서도 99% 이상의 정확도로 얼굴 위변조 여부를 판별해낸다고 알체라는 설명했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알체라의 얼굴인증 솔루션은 토스 등 다수의 금융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이라며 “금융규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스비와 레그테크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