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50MW급 '신안태양광 발전단지' 상업 운전 개시

연간 209.7GWh 전력 생산…주민 2천875명 128억원 공동투자해 매년 26억원 이익 공유

정부가 3천196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신안태양광 발전단지가 2040년까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설비용량은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인 150MW에 이른다. 향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대 규모(150MW)의 태양광 발전단지인 신안태양광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안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에는 한국남동발전, 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 탑선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사업비 3천196억원을 투자해 신안군 지도 및 사옥도 소재 총 4개 마을에 건설됐다.

신안태양광 사업은 신안 지도읍 내에 있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사업이다. 설비용량은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인 150MW이다. 또 연간 209.7G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신안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식 (사진=산업부)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소인만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발전의 대체 효과로,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약 180만t의 온실가스(CO2)와 410t의 미세먼지(PM 2.5)를 감축 가능하다.

신안태양광 사업에는 인근 주민 2천875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총 사업비의 4%인 128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 중 연간 26억 원을 주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주민들이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금의 90%에 이르는 116억 원을 1.75%의 장기·저리 주민참여자금으로 지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정부는 재생에너지의 보급 성과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으로 이어져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장관은 “오늘 신안태양광 준공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더욱 공정하게 나눌 방안을 포함하는 '주민참여사업 개선방안'을 신안 사례를 참조해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