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병원체자원은행 515기관에 병원체자원 3964주 분양…코로나19 관련 40% 넘어

세균 자원 다수 분양, 바이러스는 전년 대비 증가율 가장 높아…백신 및 치료제 연구 56%

헬스케어입력 :2022/01/24 09:26

지난해 분양된 병원체자원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핵산으로 나타났다.

병원체자원이란 보건의료의 연구 또는 산업을 위하여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서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의 병원체 및 관련 정보 등을 말한다. 정부는 병원체자원의 확보, 자원화, 관리 및 분양 업무 수행을 통해 국민 보건 증진 및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진=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병원체자원은행이 발표한 2021년 분양자원 수요 동향 및 분양현황에 따르면 161종 3천964주로 2020년 대비 31.1% 증가했다.

2021년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체 등에 분양‧제공한 자원은 세균(125종 1천590주), 진균(17종 52주), 바이러스(19종 901주), 파생물질(1천421건) 등으로,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80개 기관에 바이러스 및 핵산 1천677주 분양돼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자원 활용목적별 분양현황은 진단기술 연구, 백신 및 치료제 연구  목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됐는데 전년 대비 백신 및 치료제 연구(56%) 및 진단기술 연구(26%), 정도관리(43%)이었다.

기관별 자원 분양은 전년 대비 국공립연구기관 55%, 대학 및 비영리기관 33%, 산업계 25%가 증가하였으며, 국공립연구기관은 백신 및 치료제 연구 목적(322%)으로, 대학 및 비영리기관은 정도관리용(256%), 산업계는 백신, 치료제 및 진단제 연구 목적(182%) 활용이 가장 많았다.

다빈도 상위 5개의 분양자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1천677), 대장균(484), 살모넬라 엔테리카(174), 폐렴구균(109), 인플루엔자 바이러스(101)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핵산 자원의 경우 알파형(GRY), 베타형(GH) 변이주가 각각 159주, 155주로 가장 많이 분양·활용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국내 보건의료 학계, 연구 및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국내 병원체자원의 수요 동향 및 활용 현황을 알림으로써 국내 자원의 활용 확대, K-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촉진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병원체자원 분양신청은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누리집 또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병원체자원정보시스템에서 병원체자원을 조회하고 분양신청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