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전세계 전기차 한 자리에...모빌티리관 가보니

GM 빠지고 스텔란티스 두각...라스트마일 전기차도 주목

카테크입력 :2022/01/07 18:35    수정: 2022/01/08 15:54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자동차·모빌리티 전시장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다.

지난 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이런 상황에서 어부지리를 챙겼다. 미국 내 완성차 회사 중 GM 등이 이탈하고, CES 참가를 예정했던 업체들이 불참을 선택한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회사가 됐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자동차·모빌리티 전시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캐나다, 터키 등 다양한 나라의 중소 규모 전기차 제조사가 대거 등장한 것도 올해 CES 2022의 특징이다.

■ 크라이슬러 대표 모델, 전기차로 거듭난다

스텔란티스는 웨스트홀 1층 중앙에 산하 브랜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한데 모았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전기차 시제품. (사진=지디넷코리아)
지프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사진=지디넷코리아)
시트로엥과 피아트 2인승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크라이슬러 대표 모델 '에어플로우'는 전기차 기술로 거듭난 시제품을 공개했다. 험지를 돌파하는 4륜구동차의 대명사인 지프도 2.0리터 엔진을 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대를 전시했다.

■ 전세계 각국 전기차 한 자리에

1인승 3륜 전기차, 일렉트라메카니카 솔로. (사진=지디넷코리아)

캐나다 일렉트라메카니카가 개발한 솔로는 한 명만 탈수 있는 3륜 전기차다. 충전 시설 공사 없이 미국 가정에 공급되는 110V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시속은 약 130km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다인승차량전용차로(HOV)를 통과할 수 있어 출퇴근용 세컨드카로 적합하다.

에디슨퓨쳐가 공개한 전기 밴, EF1-V. (사진=지디넷코리아)

중국 기업 SPI 에너지가 2020년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전기차 회사, 에디슨퓨처도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전기 밴인 EF1-V를 CES 2022에서 처음 공개했다.

베트남 빈패스트가 공개한 전기 SUV 'VF 8'. (사진=지디넷코리아)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도 올해 미국 상륙을 앞둔 전기 SUV, VF 8을 공개했다. 최대 탑승 인원은 5인승이며 운전자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가격은 4만1천 달러(약 5천만원)부터 시작한다.

■ 라스트마일 배송, 전기차가 맡는다

간선 터미널에서 보급소를 거쳐 최종목적지까지 물건을 실어나르는 배송 절차, '라스트마일'은 전기차가 활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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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서다를 수시로 반복해 연비가 떨어지고 배송 중 시동을 건 채로 정차하는 특성상 내연기관차는 환경오염이나 탄소배출량 면에서 결코 이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포터 전기차를 택배 배달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LMS가 올해 출시할 전기트럭 '어반 유틸리티'. (사진=지디넷코리아)

ELMS(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트럭 '어반 유틸리티'는 최대 2.5톤 화물을 싣고 200km를 달린다. 최대 시속은 96km로 중·단거리 수송에 최적화됐다.